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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행정부 겨냥?


입력 2017.02.12 09:53 수정 2017.02.12 12:03        하윤아 기자

평북 방현비행장 일대서 발사체 발사…군, 정밀분석 중

북한이 12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평북 방현비행장 일대서 발사체 발사…군, 정밀분석 중

북한이 12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어떤 형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현재 발사체의 미사일 종류와 발수를 정밀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평북 방현 구성비행장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예의 주시해 왔다. 실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75주년(2월 16일)을 염두에 두고 북한이 전략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는 탄도미사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겨냥해 미국의 대응을 떠 보려는 차원에서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려했던 대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오늘은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핵탄두의 소형화·경량화를 선전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9시 30분부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논의를 시작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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