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바른정당 대토론회 "재도약" 다짐

정병국 "보수의 괴멸 막을 수 없다는 절박감 가져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2월 9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바른정당이 12일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최근 당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유력 대선주자도 없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 이날 오후 4시부터 밤까지 '끝장 토론'을 통해 위기 탈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바른정당 여의도 당사엔 지도부는 물론 당소속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총 60여명이 자리했다. 아 자리에선 '보수의 대안'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정체성 혼란을 겪는 상황 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병국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바른정당이 창당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당의 위상은 참혹하기 그지없다"면서 "일요일임에도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보수의 괴멸을 막을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토론회에선 최근 유 의원이 주장했다가 논란이 된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 단일화'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