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금?’ 김보름, 대보름 생일 다음날 금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13 07:53  수정 2017.02.13 07:55

일본 다카키 나나에 극적인 역전 우승

생일 다음날 의미 있는 금메달 획득

김보름이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김보름(24)이 금메달을 따내며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평창 올림픽 기대주 김보름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00초79로 금메달을 따냈다.

레이스 중반 이후로 5위권을 유지하던 김보름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서더니 결국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역주를 펼치며 일본의 다카키 나나(25)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로써 김보름은 한국을 노골드 위기에서 건져내며 마지막 자존심을 살려냈다.

특히 김보름의 금메달은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그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평창 올림픽을 1년 여 앞두고 안방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또한 1993년 정월 대보름에 태어나 보름이라는 이름을 얻은 김보름은 자신의 음력 생일 다음날 의미 있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평창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에 그쳤던 김보름은 올 시즌 4차례 ISU 월드컵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르며 실력이 급부상했다.

특히 쇼트트랙 선수 출신답게 코너 레이스에서 능숙한 실력을 뽐내며 경쟁자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시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곡선 주로에서 빠르게 파고들더니 결국 직선 주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에 내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김보름이 또 한 번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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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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