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공격수들이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세대 기대주부터 득점왕에 올랐던 스트라이커들까지.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세리에A 득점왕 타이틀을 향해 슈팅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경쟁은 싱거웠다. 나폴리서 활약했던 곤살로 이과인이 불붙은 득점력을 뽐내며 36골을 기록, 세리에A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당시 득점 2위는 파울로 디발라, 3위는 18골의 바카. 1위 이과인과 2위권의 골 차이는 두 배에 가까웠다.
시즌 전 예측도 유사했다. 유력한 득점왕 후보는 단연 이과인.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이과인이 이번 시즌 역시 득점왕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다음 후보가 이카르디와 디발라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예상치 못한 후보들이 득점왕 경쟁에 합류하면서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백조된 로마 제코..2연패 노리는 유벤투스 이과인
현재 세리에A 득점 선두는 곤살로 이과인과 에딘 제코다. 나란히 18골 터뜨리며 득점왕 레이스에서 앞서가고 있다.
지난 시즌 제코는 로마의 마지막 퍼즐로 불렸다. 제공권 싸움에 능한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 제코의 합류로 마땅한 타깃 스트라이커가 부재한 로마 공격진에서 톡톡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로마 입성 첫 시즌 제코는 의외로 잠잠했다. 적응기로 보기에는 부진의 정도가 심했다. 31경기 8골. 팀의 최전방 공격수라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치였다.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리그 적응을 완벽히 마치면서 득점력이 살아났다. 제코의 무기는 꾸준함이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11골을 넣었다. 잠시 주춤했지만 21라운드부터 24라운드까지는 매 경기 골을 터뜨리며 로마의 리그 2위를 이끌고 있다.
이과인도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나폴리에서 유벤투스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 이과인. 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뽑으며 득점왕다운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15라운드까지 이과인은 7골에 불과했다. 그러나 16라운드부터 득점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9경기에서 이과인은 11골을 몰아넣었다. 잠잠했던 득점포가 달아오른 상태다.
벨로티와 메르텐스 그리고 이카르디 득점 기록 ⓒ 데일리안 박문수/ 트랜스퍼마르크 프로필
벨로티-메르텐스-이카르디도 주목해야
벨로티는 기대했던 잠재력을 터뜨리며 아주리 군단과 토리노의 공격을 이끌 차세대 슈퍼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이번 시즌 벨로티는 17골(3도움)을 기록,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탄탄한 체격과 다재다능함을 주무기로 벨로티는 크리스티안 비에리 이후 아주리 군단을 이끌 새로운 골게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메르텐스는 포지션 변경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측면 공격수였지만 밀리크의 부상으로 제로톱으로 포지션을 옮겼고 이후 득점포가 불이 붙었다.
16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메르텐스는 16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8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볼로냐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 시즌 세 번재 해트트릭으로 득점왕 경쟁에 발을 디뎠다.
이카르디는 최근 다소 잠잠하지만 득점력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8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살림꾼으로서 활약 중이다. 징계에 따른 결장이 걸림돌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매서운 득점포를 뽐내며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혔지만 팀 동료들의 득점력이 살아난 사이 이카르디의 득점포는 조금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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