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5일부터 선거인단 등록…'경선 캠페인' 본격화
문재인 측 '준비 된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
안희정 측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5일부터 당내 대선후보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가도에 들어간다. 이번 경선은 기존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진행된다.
이에 당내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도 캠페인을 통한 선거인단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14일 "'준비 된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기조 하에 국민들의 자발적인 선거인단 참여를 호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선 캠페인의 콘셉트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캠프'를 만들기 위해 국가적 비전과 정책을 국민과 쌍방향으로 직접 소통하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기초해 경선 준비를 하는 캠페인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자리 공약'을 강조하는 만큼 '일자리 위원회'(가칭)를 경선 캠프 공식 발족 전에 먼저 세우고, '일자리 위원회'와 함께 캠프 조직의 양대 축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는 각계각층 전문가와 새롭고 참신한 인재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은 '그래요 문재인'이라는 제목으로 캠페인 홍보 동영상도 제작한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김응룡 감독 , 이외수 작가 등이 동영상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 지사도 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선거인단 등록 참여를 독려했다.
안 지사는 직접 영상에 출연해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대한민국, 더 좋은 정권교체에 참여하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며 선거인단이 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2분 50초 영상 말미에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저 안희정입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진보와 보수의 진영논리를 벗어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와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은 15일부터 3주 동안 1차로 진행된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모든 국민이다.
투표는 선거인단 등록 후 직접 경선 현장에서 하거나 전화 혹은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선거인단 인터넷 접수는 공인인증서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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