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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에드만' 전라 노출신 무삭제…완전한 걸작 만난다


입력 2017.02.15 07:10 수정 2017.02.15 20:57        이한철 기자
영화 '토니 에드만'이 무삭제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 그린나래미디어

전라 누드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토니 에드만'이 블러, 모자이크, 편집 없이 무삭제 완전판으로 개봉한다.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가장 유력한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손꼽히는 '토니 에드만'은 유머의 힘을 믿는 괴짜 아버지가 일에만 열중하며 살아가는 워커홀릭 딸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공개된 이후 '스크린 데일리' 최고 평점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이후 유수의 해외 영화제 및 비평가 협회에서 외국어 영화상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저명한 영화 매체에서 올해의 영화 1위 선정, 2017년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등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10분이 넘는 누드 파티신 등이 포함돼 있어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이 작품이 제한상영가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흥행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수입사가 자체적으로 영화를 편집해 등급 심사에 임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

이제는 이런 걱정은 접어도 될 것 같다. 영화팬들의 걱정과 달리 무편집한 162분 그대로의 '완전한 걸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배급사인 그린나래미디어㈜는 극 중 노출신 등이 '토니 에드만'을 완전하게 감상하는 데 꼭 필요한 장면들이라고 판단해 일체 편집을 하지 않고 등급 심사를 신청했고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등위는 영화의 완성도와 더불어 장면의 의미 등을 인정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훼손 없이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된 '토니 에드만'은 다음달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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