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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한국당 겨냥 " 대선기획단 발족하겠다니 소가 웃을 노릇" 힐난


입력 2017.02.16 06:25 수정 2017.02.16 06:22        조정한 기자

한국당 대선기획단 발족에 "대통령 탄핵심판 중에 모순적 행태" 주장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한 가운데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 건물에 변경된 자유한국당 현수막이 걸려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자유한국당을 향한 바른정당의 공세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를 자유한국당 측에 간접적으로 요구한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의 대선기획단 발족에 대해서도 "모순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기재 대변인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탄핵심판을 반대하며 사실상 박 대통령을 순종해온 정당이 그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겠다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노릇"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는 "‘과거 12월 대선 당시에도 이 시기에 대선준비위를 출범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옹졸한 변명"이라며 "한 손으로는 집회에 나가 탄핵 반대를 외치며, 다른 한 손으로는 대선 준비에 착수하고 있는 그야말로 자기모순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대선에서 후보를 배출할 능력이 없는 정당이라는 뜻의 '불임정당' 지적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인 비대위원장은 '불임 정당'이라고 놀림 받았는데 요즘엔 하루에 한 명씩 애를 낳고 있다"고 군소 후보 난립을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 생명은 잉태 후 10개월이 지나야 세상의 빛을 보는 법이다. 대선 후보를 마치 벽돌 찍어내듯 표현하고 있는 인명진 위원장의 인식이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며 "당명을 개정하는 꼼수 위장으로 현 시국을 타개하려는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참으로 측은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새로운 출발을 원한다면, 그 출발점은 친박 밀실 패권주의의 타파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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