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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점쳐보는 '올해의 발견' 오스카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17.02.20 18:10 수정 2017.02.21 15:23        이한철 기자

루스 네가 '절제된 감성' 여우주연상 가능성

올해의 감독 배리 젠킨스-올해의 영화 '라라랜드'

영화 '러빙'의 루스 네가는 올해의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 UPI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의 발견'이 될 화제작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발견'이 될 배우로는 영화 '러빙'의 루스 네가가 손꼽히고 있다.

다음달 1일 개봉하는 '러빙'은 서로를 지키고 싶었던 러빙 부부가 오직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타 인종간의 결혼이 불법이었던 1958년, 버지니아 주에서 추방된 러빙 부부가 세상에 맞선 10여 년간의 아름다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에티오피아 출생으로 아일랜드에서 자란 배우 루스 네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내 밀드레드 러빙 역을 맡았다.

루스 네가는 다큐멘터리를 연구하고, 제작 자문으로 참여한 러빙 부부의 자녀 페기 러빙과 만남을 갖는 등 실존 인물에 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해 힘썼다. 루스 네가는 "혼혈이기 때문에 평소 인권 운동이나 노예 제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러빙 부부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러빙'으로 생애 첫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루스 네가는 메릴 스트립, 이자벨 위페르, 나탈리 포트만, 엠마 스톤 등 최고의 여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절제된 열연이 이끌어낸 진한 감동"(Variety), "루스 네가의 빛나는 연기"(The List),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루스 네가의 눈빛"(MTV) 등 세계 유수 매체의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그녀의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문라이트'와 '라라랜드' 포스터. ⓒ 오드 /판씨네마

'올해의 발견'이 될 감독으로는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이 꼽히고 있다.

세계 영화제 157관왕 돌파, 아카데미를 향해 달리고 있는 감성 돌풍 '문라이트'는 주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연출, 연기, 영상, 음악까지 영화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감성 걸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배리 젠킨슨은 아직 30대이며 겨우 두 번째 작품임에도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문라이트'는 '천재 감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섬세한 감성이 만들어낸 짜임새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작품으로 각종 감독상을 휩쓸고 있다. 특히 흑인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발견한 최고의 영화로는 단연 '라라랜드'가 손꼽힌다. '라라랜드'는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로 '타이타닉' '이브의 모든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개 부문을 독식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라라랜드'가 또 한 번 신드롬을 일궈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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