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 부원장보,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사태 예로 들며 강조
"저금리에 투자 변화…리스크 모르면 투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
권순찬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가 최근 동양생명에서 벌어진 육류담보대출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보험사들에게 자산운용 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권 부원장보는 21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보험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인사말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부원장보는 "최근 육류담보대출과 관련한 사건으로 건전하고 우수한 실적을 내던 회사가 큰 손실을 냈다"며 "리스크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
육류담보대출은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등이 축산물을 담보로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동산담보대출이다. 금융기관은 육류 수입국, 브랜드 등을 심사해 대출해준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육류담보대출과 관련된 사기사건 여파로 적자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호실적이 예상됐지만 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 관련 담보물 창고 검사 중 부분적으로 담보물에 문제가 발견, 일부 손실 가능성이 보고됐다. 동양생명은 이와 관련해 2662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추정 반영했다.
권 부원장보는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은 과거 국공채 위주였지만, 최근 저금리로 인해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충분한 물적, 인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현상은 상당함 위험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스크를 모르면 투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리스크 컨트롤 방법을 모르면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