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의 부활, 8할은 ‘제주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22 08:39  수정 2017.02.22 08:40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서 2골 1도움 맹활약

신성 제주스 부상 이탈로 기회 얻자 득점력 과시

모나코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아구에로. ⓒ 게티이미지

한 때 부진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아구에로의 클래스는 어디가질 않았다.

아구에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모나코와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아구에로의 진가는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홈에서 맨시티가 1-2로 끌려가는 가운데 후반 13분 스털링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구에로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모나코가 2분 만에 팔카오의 환상적인 칩샷으로 도망가자 이번에도 아구에로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10분 뒤 실바의 코너킥을 받아 정확한 발리슛으로 다시 맨시티에 동점골을 안겼다.

이후 4-3으로 앞선 후반 36분 다비드 실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사네를 향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아구에로의 부활은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아구에로 개인에게 있어서도 이날 맹활약으로 그동안 무너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 대신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가브리엘 제주스를 좀 더 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1월 이적시장에 합류한 제주스는 2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반면 아구에로는 최근 6경기서 무득점에 그치며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고, 끝내 신성 제주스에게 밀리며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주스가 지난 14일 본머스전에서 오른발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아구에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본머스전에서 제주스의 부상으로 급히 경기에 투입돼 득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아구에로는 상승세를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가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공교롭게도 제주스가 없는 사이 그 빈자리를 아구에로가 완벽히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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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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