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하위권 주자 지지율 답보...유승민 선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유승민 3.6% 손학규 2.9% 이인제 1.6% 남경필 1.0%
홍준표 첫 조사에서 1.0%…성적 저조
유승민 3.6%, 손학규 2.9%, 이인제 1.6%, 홍준표·남경필 1.0%
상위권 대선주자들이 매주 지지율 변동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낳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를 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지지율 5% 미만의 하위권 주자들의 지지율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을 제외하고 전 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전 주 대비 지지율이 1.8%P 올라 3.6%를 기록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 주장으로 당을 뜨겁게 달궜던 유 의원은 지난주 특별기획 프로그램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 인지도를 높였고 노인복지 공약으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내거는 등 대외 활동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 전 대표는 전 주 대비 0.3%P 오른 2.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전 주 대비 0.7%P 오른 1.6%의 지지를 받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각각 1.0%,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0.5%를 기록했다. 홍 지사는 이번 주 처음 조사대상 명단에 올랐는데 출발 성적은 좋지 않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유 의원 지지율 상승에 대해 "안보 정국에서 보수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지지율 5% 돌파 가능성에 대해선 "바른정당 지지자들이 현재 안희정 충남도지사 쪽으로 표를 던지고 있다"며 "유 의원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격할 게 아니라 안 지사를 견제하면서 빼앗긴 표를 찾아와야 지지율 5%를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바른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27.0%는 안 지사를 22.3%가 유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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