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발언’ 장성민에 국민의당 “입당 불허"
"2013년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서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최고위원 대부분 '불허 입장' 고수
국민의당이 22일 대권도전을 선언한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을 최종 불허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당의 입장을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장 전 의원이 TV조선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5·18민주화운동에 관해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고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장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한 패널들의 발언과 관련해 심의가 있었다. 이에 기초해 우리 당 사무국이 조사하고 최고위에서 토론을 벌인 결과 불허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판단근거를 댔다.
앞서 2013년 5월 13일 방송된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는 전 북한특수부대 장교가 출연해 5·18민주화운동을 겨냥 "시민군이라기보다도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들이다", "5·18 광주사태 자체가 (중략) 김정일, 김일성에 드리는 선물이었다"라고 발언해 방통심의위에서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평소 장 전 의원의 입당을 허가해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던 황주홍 최고위원을 제외한 위원들 모두 '입당 불허'에 의견을 모았다. 그는 "호남에서도 장 전 의원의 입당을 반대한 성명발표가 있지 않았나"라면서 이번 당의 입장을 결정하는 데 호남 민심도 고려한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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