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지도’ 최다빈, 미야하라 불참 속 AG 금메달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7.02.25 21:41  수정 2017.02.25 21:42

김연아 보며 꿈 키운 최다빈, 187.54로 AG 금 획득

한국 피겨 사상 최초..곽민정 동메달 이어 최고의 성적

최다빈 ⓒ 게티이미지

최다빈(17·수리고)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실내 빙상장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126.24점(기술점수 68.40점/예술점수 57.84점)을 받아 지난 23일 쇼트프로그램(61.30점)과 더해 총 187.54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에 등장, '닥터 지바고'에 맞춰 시작부터 끝까지 점프 과제 등 연기를 순탄하게 소화했다.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한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도 무리 없이 마쳤다.

스핀과 스텝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최다빈은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모두 무난하게 마쳤다. 레이백 스핀은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최다빈도 만족한 듯 빙그레 웃으며 링크를 빠져나갔다.

김연아가 졸업한 수리고에 재학 중인 최다빈은 지난해 김연아 소속사로 들어가 '롤모델' 김연아로부터 원포인트 지도도 받았다. 그리고 결실을 맺었다.

지난 주 강릉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고 5위에 올랐다.

그리고 맞이한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김연아에게도 없는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부상, 세계선수권 준비 등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스케이팅 메달은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곽민정(은퇴)이 유일하다.

은메달 리쯔쥔(중국)은 175.60점으로 은메달, 엘리자베타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는 175.04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3연패’ 미야하라 사토코(18)를 비롯해 히구치 와카바(15), 미하라 마이(17) 등이 불참한 가운데 따낸 금메달이지만 계속해서 고득점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서 있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나현(17·과천고)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대부분의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67.92점을 받았다. 지난 23일 쇼트(40.80점)와 함께 총 108.77점을 받아 13위에 그쳤다. 자신의 최고점인 177.27점과는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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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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