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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드 부지 확정...문재인 "외교적 해결 포기" 주장


입력 2017.02.27 18:01 수정 2017.02.27 18:02        한순구 기자

롯데 이사회, '성주골프장' 부지 제공하기로 확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국방안보포럼'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은 27일 롯데가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기로 확정한 것에 대해 "외교적 해결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공식 설명을 내고 "북한의 핵 실험과 비정상적 패륜 행위는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사드배치가 국민적 안보 불안 해소의 만능열쇠 인양 호도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주변국과의 외교적 해결 노력 없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또 다른 국제 문제의 시작일 뿐"이라며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가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철저히 국가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 고려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며 "문재인 예비후보가 이미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정부가 사드배치를 서두르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오는 2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책공간 국민성장 회원의 날'행사에 참석해 제1차 정책제안서를 전달 받을 예정이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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