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사드 반드시 필요…중국과의 소통 강화하겠다"
고위당정협의서 "중국 반발 거세질 것…대책 적시에 마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일 “사드 배치가 본격화하면서 중국 측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국 측의 조치를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중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사드 배치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위적 방어조치로,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방부와 롯데간 부지 교환 계약 체결로 사드 배치 부지가 확보된 만큼 정부에서는 부지 공여,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간에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 정권의 잔혹성과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정부는 그동안 사건의 배후 규명을 위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탈북인사 신변 보호 및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 집단인지 재확인된 만큼, 정부는 국민이 우리의 안보상황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갖도록 노력하는 한편, 북한의 생화학 무기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