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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정철 말레이서 추방…베이징 거쳐 평양으로 갈 듯


입력 2017.03.03 19:10 수정 2017.03.03 19:20        스팟뉴스팀

베이징행 여객기로 출국 예정…4일 고려항공편으로 북한 입국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에서 북한 리정철이 추방되기 앞서 차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남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3일 풀려난 북한 국적의 리정철(46)이 추방된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 매체 중국보에 따르면 리정철은 이날 오후 6시 25분(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행 말레이시아항공 MH360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그는 4일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정철은 이날 오전 8시 50분경 현지 세팡경찰서에서 석방됐다. 그는 경찰의 호위 속에 호송차에 탑승한 뒤 말레이시아 이민국으로 옮겨져 추방 절차를 밟았다.

리정철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흘 만에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북한 국적 용의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검거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지 업체에 위장취업한 것으로 알려진 리정철에게 이민법 위반을 적용해 추방을 결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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