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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취소 사태 '문명고' 정상 수업…역사교육 진통 예상


입력 2017.03.03 19:48 수정 2017.03.03 19:58        스팟뉴스팀

보수단체 학교 앞 시위 벌일 듯…학부모 대책위는 촛불집회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문제로 입학식 취소 사태를 겪은 경북 경산 문명고가 3일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문명고 신입생 180여명은 이날 아침 정상 등교해 각반에서 수업을 받았다.

이날 1학년 2개반이 각각 2교시와 5교시에 역사과목 수업이 예정됐다. 2교시 역사수업은 K출판사가 발행한 역사부도를 교재로 삼아 진행됐고, 5교시는 신입생 전체가 입학기념 사진 촬영을 해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문명고는 다음 주 학생들에게 국정역사교과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사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다른 검정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학교 역사담당 교사가 국정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져 당분간 역사수업에 파행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문명고 정문 앞에서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 30여명이 미신고 집회를 열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해산했다. 이 단체는 다음 주 학교 앞에 모여 국정교과서 지지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철회를 요구하는 학부모 대책위는 이날부터 매일 오후에 경산 시내 중심가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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