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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무더기 예약 취소…中 전담 여행사 매출 '뚝'


입력 2017.03.04 13:47 수정 2017.03.04 13:48        스팟뉴스팀

청주공항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 작년比 13.8%↓…90%가 유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 추진과 관련, 중국인 여행객들이 무더기로 계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중국 전담 여행사들의 매출이 감소했다.

실제로 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전면 중단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리면서 중국 대형 여행사들이 한국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청주에 본사를 둔 중국 전담여행사 토마스 항공여행사 이정호 대표는 "사드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사실상 전혀 없는 상태"라며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주일에 3회씩 모두 180명을 중국 닝보에서 받기로 했는데 지난 3일에 갑작스럽게 무기한 연기됐다"며 "사드 배치의 여파로 보이는 데 현재 상황을 보면 사실상 취소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입국하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도 뚝 떨어졌다. 청주국제공항의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지만, 국제선 이용객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달 2만9297명으로 작년 동기간보다 13.8%(4701명)나 줄어들었다.

운항 편수도 지난해 2월 253편에서 지난달에는 199편으로 크게 줄었다. 사드 배치 추진과 관련, 국제선 이용객의 90%를 차지하는 유커 방문객이 급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드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90%를 차지하는 국제선 발이 묶이게 되면 청주공항이 큰 타격을 입게 돼 연간 이용객 300만명 달성 목표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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