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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헌재사찰 보도는 사실무근…유언비어 수준의 내용"


입력 2017.03.05 16:38 수정 2017.03.05 16:39        문현구 기자

국정원 "언론사 사전 취재대응에 '허위사실' 확인했다"

야당 측, '보도 내용' 바탕으로 국정원 비판 이어져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국가정보원에서 정보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직원들이 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가정보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불법사찰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SBS가 4일 보도한 '국정원, 헌재 불법사찰 의혹' 기사는 전혀 사실 무근으로 국정원은 SBS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으며 여타 제반 대응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은 "익명의 전직 국정원 직원 주장이라며 보도한 기사는 단 하나의 증거, 증언도 없고 국정원이 어떤 방법을 통해 무슨 활동을 했다는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SBS의 사전 취재대응에 '허위사실'이라고 확인했고 헌재도 '불가능하다'고 취재진에 언급한 유언비어 수준의 내용을 무책임하게 보도했다"면서 "이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오직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정원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국정원은 언론중재위 제소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지난 4일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국정원 4급 간부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재의 동향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보도 내용을 바탕 삼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측은 국정원에 대한 비판 논평과 브리핑 등을 연이어 내고 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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