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이스라엘-대만전 결과 촉각 '복잡 셈법'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3.07 08:31  수정 2017.03.07 11:09

이스라엘 승리시 네덜란드 반드시 잡아야

대만이 이스라엘 잡아도 실낱 희망

한국이 이스라엘전 패배로 김인식호의 셈법이 다소 복잡해졌다. ⓒ 연합뉴스

충격적인 패배의 뒤에는 어김없이 ‘경우의 수’가 찾아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A조 첫 경기서 이스라엘에 연장 접전 끝에 1-2 패했다.

이스라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은 이제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사실상 자력 1위는 물 건너간 가운데 이제는 우리의 승리 못지않게 다른 국가들의 경기 결과 역시 중요하게 됐다.

7일 오후 운명의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앞서 열리는 이스라엘-대만전 경기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스라엘이 대만에 승리한다면 한국은 네덜란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스라엘이 대만을 잡고 2승을 챙기고, 한국이 네덜란드에 패한다면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가 대만을 손쉽게 제압한다는 가정 하에 한국 역시 대만을 잡아도 3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기 때문.

이스라엘에 1-2 충격패를 당한 한국. ⓒ 연합뉴스

한국이 네덜란드에 승리할 수 있다면 이스라엘이 대만을 잡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경우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이스라엘이 3승으로 1위, 한국이 2승 1패로 2위에 올라 2,3위 플레이오프 없이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로 함께 향하게 된다.

물론 한국과 네덜란드, 이스라엘이 모두 2승 1패로 동률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동률팀 이닝당 최소실점, 최소 평균자책점, 최고 타율 순에 따라 순위를 정해도 최소 2,3위 플레이오프는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이 네덜란드에 패한다면 반대로 대만이 이스라엘을 잡아줘야 희망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또 A조 최강 네덜란드가 전승을 해야 하는 상황을 바라야 한다.

네덜란드가 전승을 하고 한국이 마지막 대만전을 잡아 이스라엘과 함께 세 팀이 1승2패가 돼 2,3위 플레이오프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가 된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승리 못지않게 다른 국가들 간 경기 결과도 상당히 중요하게 됐다. 이스라엘전 충격패가 불러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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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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