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압박 벵거 “뮌헨·바르셀로나 대전 참작”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7.03.10 08:57  수정 2017.03.10 08:58

챔피언스리그 최근 7시즌 동안 무려 6차례 대전 언급

아스날 벵거 감독. ⓒ 게티이미지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번번이 탈락한 이유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등 강팀과의 대전이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9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이번 패배가 나의 미래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1,2차전 합계 2-10으로 크게 패했다.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이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아스날 팬들은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올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벵거 감독은 아스날 구단 측으로부터 재계약 의사를 전달받았지만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은 2010-11시즌 이후 7년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이와 관련해 벵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살펴봤다. 우린 지난 7년 동안 유럽 최고의 두 팀인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 6차례 상대했다”라며 “이런 부분도 참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년 동안 EPL 팀 중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제일 나빴던 시즌은 딱 한 차례 밖에 없다”라며 아스날의 꾸준한 성적에 대해 위안을 삼았다.

아스날은 2010-11, 2015-16시즌 바르셀로나를 맞아 패했다. 2012-13, 2013-14, 2016-17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객관적 열세의 AS 모나코에 패한 2014-15시즌 16강전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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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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