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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길'로 재탄생한 서울로 7017, 한 발 먼저 만난다


입력 2017.03.13 10:15 수정 2017.03.13 10:18        박진여 기자

철거 운명 서울역 고가, 휴식·체험 가능한 보행 네트워크로 재탄생

"다양한 문화행사로 시민과 지역주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만들 것"

올 봄 개장을 앞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시 제공

철거 운명 서울역 고가, 휴식·체험 가능한 보행 네트워크로 재탄생
"다양한 문화행사로 시민과 지역주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만들 것"

올 봄 개장을 앞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 간 서울광장 서편에 오픈한 '서울로 7017 인포가든'에서 △버스킹 공연 △재활용 미니화분 만들기 △압화 소품 만들기 △소망버튼 전시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로 7017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될 운명이었던 서울역 고가를 휴식과 체험이 가능한 보행 네트워크로 종합 재생하는 사업이다.

사업 취지에 맞게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은 시민들이 가져온 일회용 커피용기에 서울로 7017의 콘셉트인 꽃과 나무를 심어 전문가와 함께 재활용 미니화분을 만드는 등 '재생'의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24일까지는 서울도서관 벽면에 소망버튼 전시Wall을 설치,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버튼에 시민들이 자신의 소망을 적고 전시 Wall에 매다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일부터 24일까지는 서울로 7017에 식재되는 식물들을 활용한 압화 소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시민들이 압화로 자신만의 책갈피, 열쇠고리 등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17일, 22일, 24일 12시~1시 동안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1970년대의 음악부터 미술, 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5월 20일 '자동차길'에서 '사람길'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로 7017 개장을 시민과 함께 즐기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면서 "개장행사 또한 새로운 행사보다는 기존 서울시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충분히 활용해 시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재활용 미니화분 만들기와 압화 소품 만들기는 1000원의 체험비를 내야 한다. 체험비는 서울로 7017 수목구매 비용으로 기부되고, 구매한 수목에는 기부금으로 구매한 수목임을 명패로 표기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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