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문재인·안철수 확실히 이기려 나와…바른정당 통합 대상 아냐”
"文, 온갖 사건 연루돼 있는 것 잘 알아"
"약점 잘 아는 후보가 확실하게 좌파 밟고 와야"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가 유력 대권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에서 “그냥 이 대선 경선에 한 번 폼으로 나온 것 아니다. 문재인·안철수 확실히 이기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두 후보를) 제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한다. 지난 18대 대선부터 법사위에 있으면서 문 후보를 공격하는 최일선에 있었다”며 “이 양반이 이석기를 사면하고 부산 저축은행 등 온갖 사건에 연루돼 있는 것을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운동권 인사의 생리와 약점을 가장 잘 아는 것도 저 김진태”라며 “(문 후보)그 사람의 약점도 잘 아는 우리당 후보가 나와서 확실하게 좌파를 밟고 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우리당 후보가 되면 이렇게 분열된 보수를 통합해서 재건하겠다”면서도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보수를 통합하고자 할 때 제일 먼저 바른정당 생각이 떠오르냐?”면서 “위장 보수, 사이비 보수, 우리당을 향해서 해체돼야 할 정당이라고 외치는 정당이 보수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아무리 대선을 앞두고 급하다고 해서 이당 저당 다 끌어안고 가야 하냐”며 “우리가 통합해야 할 대상은 태극기시민들로 이분들을 보듬어 우리당으로 끌어들여 보수의 기치를 확실하게 해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이라며 통일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이미 나라라고 할 수없다”며 “어떤 식이든 해체시켜 우리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으로 가져오는 ‘평화적 흡수통일’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적 흡수통일을 이뤄 대한민국의 경제영토와 인적 자원을 획기적으로 신장시켜 경제 대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부존자원 확보는 물론, 기업들의 신사업기회 확충, 청년 일자리의 폭발적 신장을 통해 부국의 신화를 다시 쓰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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