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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정치권 일제히 유가족 위로…“비극적 사건 재발해선 안돼”


입력 2017.03.23 10:34 수정 2017.03.23 10:39        한장희 기자

재발방지 위해 선체조사위 구성 및 지원 약속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23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아침 전 국민은 슬픔 속에서 하루를 맞이했다”며 “1073일 만에 (세월호)선체가 수면으로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삼년사이에 안전한 나라가 됐나. 진실은 은폐되고 안전대책은 만들어지지 못했다”며 “이런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정비하고 선체를 제대로 인양돼서 전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세월호 입법에 따라 선체조사위를 신속하게 구성해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대책을 만들도록 만전의 지원을 하겠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세월호의 무사 인양을 위해 원내 행사를 취소하고 자숙하는 분위기에서 정제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세월호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국민이 너무나도 오래 기다렸던 일”이라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될 일은 9명의 미수습된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어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돼 육상에 거취되기까지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아있다고 한다”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인양작업이 마무리돼 모든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밤샘으로 인양작업을 진행해주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 여러분들의 간절한 희망과 온 국민들의 응원을 담아서 인양작업이 무사히 마무리해주시길 당부한다”고 첨언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현장근로자들이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다고 한다”며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 호소문처럼 부모의 마음으로 인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많이 늦어져서 죄송하다. 조금이라도 위로되길 바란다”며 “제일 먼저 9명의 미수습자를 찾아야하고, 세월호 사건이 3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명확히 밝혀진 건 없다.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체조사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면, 잃어버린 시간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부디 인양에 성공해서 세월호 침몰 원인이 밝혀지고 미처 수습되지 못한 미인양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다 수습이 돼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 “세월호 인양은 대한민국 통합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는 여와 야, 좌와 우가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 물론 국민 모두가 낡은 안전의식과 제도 개선하고 설마하는 무사안일주의 벗어던지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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