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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1단계 막바지…"오전 중 작업 마칠 것"


입력 2017.03.24 10:47 수정 2017.03.24 10:52        이소희 기자

해수부 “오늘 자정 전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 마무리에 총력”

해수부 “오늘 자정 전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 마무리에 총력”

24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이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을 계속하며 세월호가 해수면 위로 12m 가량 올라온 가운데 구름이 가득한 하늘에 해가 떠오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해수부가 24일 오전 중으로 수면 위 13m 선체 인양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에 선체를 싣기 위한 동반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의 브리핑을 통해 “24일 수면 위 13m 선체 인양작업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잭킹바지선 세월호 선체 간 2차 고박작업, 완충재(고무폰툰 5개 등) 공기 주입이 현재 막바지 작업 중으로, 오전 중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밤 긴급하게 결정한 세월호 좌현 선미램프 제거작업을 24일 오전 6시45분 완료했고,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는 중 상호 고박된 잭킹바지선 2척과 세월호 선체가 서로 충돌해 세월호 선체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충격 방지재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진행 중인 준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 중인 남동쪽으로 약 3km 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잭킹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을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해수부는 기상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작업인 ‘수면 위 13m 인양에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공정이 소조기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완료돼야 남은 인양공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자정 전까지 반잠수선 선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현장변수가 많고 불확실성이 큰 인양작업의 특성을 염두해 각 공정별로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늘 중으로 이뤄질 작업은 수면위 13m 인양 및 2차 고박 등 공정이 끝나면, 잭킹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 회수 등 이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로 이동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된 위치로 이동, 선적한 다음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당초 해수부는 이 같은 작업공정을 2일 정도 소요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로 들어올린 만큼 이번 소조기 때 최대한의 공정을 당겨 선체 이동의 안정적인 상황을 마련해놓겠다는 것을 목표로 병행작업을 강행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 유류오염에 대비해 현재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상하이샐비지의 방제선 16척이 작업해역에 대해 3중 방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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