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도덕성 심각한 흠결 있어"…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의혹 '맹공'
정우택,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맹공' 퍼부어
"노 전 대통령 가족 부패 문제, 책임 인정 않는 것은 모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정조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 전 대표가) 도덕성에 심각한 흠결이 있다"면서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과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의 뇌물 수수 의혹 해명을 거론했다.
먼저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의 아들이 지난 2008년 한국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된 특혜 의혹을 끄집어내 "아무 해명을 하지 않은 채 덮으려 하고 있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아들은 2007년 1월 8일 입사 후 14개월 만에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휴직 신청을 하고 미국으로 가서 미국 회사에 인턴으로 취업까지 하고 그 후에는 실제 근무기간이 14개월에 불과한 데도 37개월 분의 퇴직금을 받고 퇴직했다"면서 "가히 황제채용, 황제연수, 황제퇴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계속해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정권 시절 노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액수 뇌물을 받은 범죄혐의에 대해 아무런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당시)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지내면서 이 엄청난 비리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이냐 아니면 알고도 방조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민이 그 엄청난 부패 스캔들을 다 망각했을 것으로 알고 뭉개고 있는 것인지,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은 채 덮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혐의에 대한 탄핵을 주도한 장본인이 불과 자기가 수년전 관여할 수밖에 없었던 노 전 대통령의 가족 부패 문제에 대해 아무 말도 없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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