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정경선' 주장에 "당 신뢰해야" 무마
지지자 일부 '부정경선' 의혹 제기, 캠프서는 "당 믿어야"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8일 자신의 지지자 일부가 제기하는 '부정경선' 의혹에 대해 "우리는 당을 신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은 결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부족함이 있어 지적하고 보완을 요청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당을 불신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7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 지역 순회투표 결과, 4만 5846표(19.4%)를 얻어 당초 세웠던 △호남에서 33% 득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과반 득표 저지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문 전 대표는 14만 2343표(60.2%)를 얻었다.
이에 이날 경선 결과 발표를 지켜보던 이 시장의 지지자들 일부는 '부정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 지지자는 "부정선거가 분명하다. 문재인의 부정선거를 반드시 밝혀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 측 김병욱 대변인도 '부정경선' 의혹에 대해 "한 두명이 SNS에 올린다고 해서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부정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에서 하는 선거니까 믿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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