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국전 골골골골! 조 1위 탈환
가가와 등 해외파들 4골 터뜨려..사우디 제치고 1위
한국 축구의 시리아전 신승과 달리 일본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태국을 완파했다.
일본은 28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서 열린 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쿠보 유야(겐트),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등 해외파들이 잇따라 골폭죽을 터뜨렸다.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만 졌을 뿐, 일본(승점16)은 6경기 무패 행진(5승1무)을 이어갔다. 한 경기 덜 치른 사우디 아라비아(승점13)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태국(승점1)은 조 꼴찌.
일본 할릴호지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오카자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가 태국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것을 가가와가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린 일본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전반 19분 쿠보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2-0 앞선 일본은 가와시마의 선방에 이어 수비수들의 육탄방어로 골을 막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가와시마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시리아전에 나선 한국 골키퍼 권순태 못지않은 선방을 몇 차례 선보였다.
잠깐의 위기에서 벗어난 일본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태국의 의지를 꺾었다. 후반 12분 쿠보가 태국 수비수를 따돌리고 노마크 찬스를 만들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3-0으로 크게 앞선 일본은 하라구치와 가가와를 빼고 혼다와 기요다케를 넣는 여유도 부렸다.
후반 38분 기요타케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요시다가 헤더골로 연결해 4-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했다. 1분 뒤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이마저도 가와시마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일본은 이날의 완승으로 조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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