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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드 압박 의혹에 "부지협상 과정 공개해야"


입력 2017.04.03 14:13 수정 2017.04.03 14:16        한순구 기자

이번 주 내 성주 군수 면담 예정

심재권 국회 외통위원장이 지난 3월 13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여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는 3일 국방부의 '사드 압박 의혹'에 대해 "부지 협상 과정에서의 협의 내용과 절차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심재권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악화를 무릅쓰고라도 사드를 몰아붙이려 사기업인 롯데에 부지 제공을 압박했다"며 "롯데는 막심한 손해에도 정부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던 것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어 "환경영향평가 또한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방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 안전과 직결되는 환경영향평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여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정책을 이유로 땅을 포기하도록 요구한다면 기업은 거부할 수 없다"며 "성주 골프장 부지 제공에 정부의 압력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심 위원장은 이번 주 내에 성주 군수와 면담을 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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