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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민주당 급락 vs 국민의당 상승


입력 2017.04.05 11:22 수정 2017.04.05 11:22        문현구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따른 여론 반향…민주당 '직격탄' 맞아

▲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첫째 주 정례조사 중 정당 지지도. ⓒ알앤써치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본선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당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전주(45.7%)보다 8.0%p 하락한 37.7% 를 기록했다. 전체 정당 중에서는 선두를 계속 유지하는 상황이지만 지난달 첫째주부터 5주 연속 40% 대의 지지도를 보였던 것이 처음으로 30% 대로 떨어지는 추이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도 큰 하락 37.7%…국민의당 지지도 상승 19.9%

이와는 달리 최근 '문재인 대항마'로 급부상한 안철수 전 대표를 지난 4일 당 대선후보로 최종선출한 국민의당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도는 전주(14.8%)보다 5.1%p 상승한 19.9% 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전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한국당 11.5%, 정의당이 6.5%, 바른정당이 6.0% 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전주에 비해 크게 떨어진 요인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숨어 있는 지지층들이 구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민주당에 대한 반감 요인이 발생하면서 지지도 급락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대구.경북 지역에서 전주(33.9%)보다 11.2%p나 하락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TK(대구.경북) 지역, 50대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떨어진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도가 전주(33.9%)보다 11.2%p나 하락한 22.7%를 기록했다. 또한, 50대 지지도는 전주(35.8%)보다 8.0%p 하락한 27.8%를 기록했으며, 60대 이상 지지도에서도 전주(25.3%)보다 5.8%p 하락한 19.5%를 기록했다.

'보수 표심'의 주요 연령층 대로 꼽히는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21.2%, 더불어민주당 19.5%, 바른정당 8.3%의 순으로 지지도를 기록했다.

안희정·이재명 지지층, 민주당 지지 '일시철회'…박 전 대통령 구속 최대 영향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한주 사이에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요인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우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요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영장실질심사 대기중 구속이 확정되자 차량에 탑승해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미운건 밉더라도 구속까지 가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했다고 본다. 민주당이 그러한 여론의 반응에 대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며 "그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 국민의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으로 지지도가 이전되지 못한 데에는 대선후보에 대한 호불호와 대선 승리 가능성 여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소장은 "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한 큰 지지가 아직 없지 않느냐. 여기에 아직까지는 (대선정국에서) 가능성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능성 측면에서 국민의당으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3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70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2%,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4%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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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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