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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


입력 2017.04.06 14:57 수정 2017.04.06 15:15        손현진 기자

"홍준표, 출마자격 없는 후보…안철수, 사드 반대하는 당의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6일 경남 창원의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승민 캠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6일 PK(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모두 다 단일화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홍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면 최소한 제가 홍 후보에 져서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다는 전제가 필요한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이미 홍 후보는 형사 피고인으로서 출마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홍 후보라면 양심상 출마는 꿈도 꾸지 않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홍 후보와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에서 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것과 2명인가 3명의 당원권을 정지시킨 게 (혁신의) 전부였다"며 "두 가지 부분만 살펴봐도 개혁적인 보수를 하겠다고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저희들이 (한국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안 후보 뒤에 있는 박지원 당 대표는 대북송금사건의 주범이고, 북한은 그 당시 받은 돈으로 핵미사일을 개발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고, 안 후보는 그런 당의 후보다"라며 "국가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국가안보에 대해서 저희 바른정당과 추구하는 입장이 완전히 다른 정당과 과연 단일화를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대선 결과 지지율이 15%보다 높게 나와야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는데, 비용 문제로 단일화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우선 그동안 이름이 거론됐다가 사라진 후보도 많고 지지도가 널뛰기 해왔는데, 5월9일 제 지지도가 15%를 넘기 힘들 것이라는 말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아울러 유 후보는 "비용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도 해 본 적 전혀 없다"면서 "최소한의 국고보조금과 후원금, 개인의 돈을 다 해서 불법 정치 자금을 한 푼 받지 않고 이제까지의 대선 중에 가장 깨끗한 선거를 치를 각오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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