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약물을 주입해 아내를 사망에 이르게한 의사가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의사 A(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범행수법과 동기 등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않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내가 자신을 무시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달 11일 충남 당진 자신의 주택에서 아내가 심장병 병력이 있다는걸 알고 수면제를 먹인다음 미리 준비한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일주일전 자신이 내린 처방으로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고, 자신의 병원에서 약물을 가져오는 등 계획적으로 살인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인 B씨가 사망 당시 심장병 병력이 있어 당시 병사로 처리된 B씨의 유가족이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A씨가 병원에 출근하지 않자 경찰은 A씨가 아내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해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