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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퇴임식에서 "강력한 우파 정부 만들겠다" 호소


입력 2017.04.10 14:47 수정 2017.04.10 16:12        정금민 기자

洪, 지난 9일 사퇴 시한 3분 남기고 사임통지서 제출

"지사직 퇴임 시기 늦춘 것은 옳은 결정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홍준표 후보가 10일 "이제 천하대란의 현장으로 나아간다. 강력한 우파 정부를 만들겠다"며 4년 4개월간 재임한 경남지사직을 내려놨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참여해 "이제 대선이 한 달 남았다"며 "한반도가 핵 전장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동안 어떤 정부가 대한민국 혼란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킬 수 있을지 국민에게 물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트럼프, 시진핑, 아베가 집권한 국제질서 속에서 유약한 좌파 정부가 옳은지, 강력한 우파 정부가 옳은지, 강성 귀족노조 특권을 보장하면서 기업을 외국으로 내모는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물어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3년간 한 번도 날지 않고 울지 않던 새가 한 번 날면 하늘 끝까지 이를 것이고 울면 반드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30일간 백두산 호랑이처럼 세상을 향해 포효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남도청 직원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하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전날 공직자 사퇴 시한을 불과 3분 남기고 사임통지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입장도 밝혔다.

홍 후보는 "퇴임식을 조금 빨리했다면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었겠지만 지사직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로 기초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의 줄 사퇴가 이어지는 등 300억 원 가까운 지방 재정을 투입했어야 한다"면서 "지사직 퇴임 시기를 늦춘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식 선거 유세가 가능해진 홍 후보는 이날 오후엔 경북 상주와 충북 괴산을 잇달아 방문해 4·12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선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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