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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앞세운 토트넘, 첼시 추격 가능할까


입력 2017.04.16 10:59 수정 2017.04.17 07: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본머스전 승리로 첼시에 승점 4까지 추격

첼시가 여전히 유리, 토트넘 상승세에 희망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런던 라이벌 첼시와 토트넘의 우승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21승 8무 3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71로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4로 좁혔다. 첼시에 비해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오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에서 첼시의 발목을 잡아준다면 양 팀의 우승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해지게 된다.

본머스전 승리로 홈 12연승을 달리게 된 토트넘의 기세가 무섭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7연승 행진을 펼치며 선두 첼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남은 일정 역시 나쁘지 않다. 토트넘은 이달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원정)전을 시작으로 아스날(홈)-웨스트햄(원정)-맨유(홈) 등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스날과 맨유라는 부담스러운 팀들과의 일전이 남아있지만 모두 런던에서 경기를 펼쳐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균 연령대가 낮은 젊은 토트넘의 선수들은 리그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갈수록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물론 선두 첼시 역시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 토트넘이 많이 따라잡긴 했지만 초반에 벌어 놓은 승점이 워낙 많아 좀처럼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당장 토트넘 입장에서는 33라운드에서 맨유가 첼시를 잡아주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맨유 역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빅4’ 진입을 위해서는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첼시가 승리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 최근 비기는 경기가 많은 맨유가 무승부만 거둬줘도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라운드에 승점 2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첼시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첼시의 남은 경기도 사우샘프턴, 미들즈브러, 웨스트 브롬 등 비교적 약팀과의 일전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리그 막판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완벽하게 물이 올라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을 앞세워 계속해서 첼시를 압박해 나간다면 우승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오는 23일 열리는 FA컵 준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 먼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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