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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식선거운동 시작 첫 일성은 가락시장 방문


입력 2017.04.17 09:18 수정 2017.04.17 09:29        한장희 기자

서민대통령 이미지 굳히기…시장 상인들과 순댓국 조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1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을 개시했다. 선거운동 첫 일성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았다.

홍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일성으로 가락시장을 택한 이유로는 캐치프레이즈인 ‘서민대통령’ 이미지를 가장 부각시킬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내 수산시장과 청과시장들을 돌아보며 상인들의 인사를 나누며 애환을 청취했다.

홍 후보는 40여분 시장을 둘러본 뒤 자리를 옮겨 시장 상인 대표들과 송파구 당협위원회 관계자 등과 함께 순댓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지역 민심이 움직이면 대선 승리도 가능하다며 독려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수도권에서 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당시 (서울)강북에서는 전멸한다고 했다”며 “당시 여론조사도 해보나마나 한 결과가 나와 일주일동안 선거운동도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바둑만 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7일째 되는 날 시의원 등이 몰려와 ‘왜 선거운동을 안하냐’고 물어봐서 ‘여론조사가 안 나오는데 운동을 해봐야 소용이 있냐’고 말했다”며 “그러자 구의원과 시의원들이 ‘지역 민심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는데 지금의 상황하고 똑같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그 후 사무실에서 나와 지역민심을 직접 보아도 괜찮았다. 선거운동 14일 중 엿새하고 선거일 오후 6시에 나오는 출구조사를 보니 7%p차이로 지는 걸로 나왔다”며 “수도권에서 7%p차이는 엄청 많이 차이 나는 것이어서 집에 가버렸다”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당직자들이 찾아와 ‘이겼다’며 ‘나와보셔야 할 것 같다’고 해 나가보니 표가 쏟아져 13개동에서 전부 이겼다”고 당시 승리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홍 후보는 “모든 선거 여론조사에 영향 받지 않겠다”며 “지금도 여론조사가 기울어져서 밴드왜건현상을 만든다고 하는데 난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이날 이같은 발언을 한 것에는 보수층의 숨은 표심이 있음으로 지역민심이 살아나서 움직여 준다면 대선 승리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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