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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명 뺀' 안철수 포스터 "보수 표 구걸하겠다는 뜻"


입력 2017.04.17 10:57 수정 2017.04.17 11:23        이슬기 기자

"보수 세력 렌탈후보, 당명 지우고 부패 적폐세력 지지 얻으려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벽보.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공개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19대 대통령 선거 벽보에 '국민의당' 당명이 빠진 데 대해 "보수세력 표를 구걸하겠다는 뜻"이라고 맹비난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앞 마당에서 열린 '선대위 필승다짐대회'에서 "'렌탈후보'까지 거론되는 그 후보는 결국 자신의 포스터에서 당명을 지웠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또 "스스로 보수세력의 정권 연장에 도움이 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정당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부패 적폐세력의 정권 연장 시도는 반드시 막아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공동선대위원장도 "40석밖에 안되는 국민의당으로는 대통령이 돼도 국정 안정을 기할 수 없기 때문에 당명을 감춘 것 아닌가"라며 "그게 아니면, 국민의당 당명에 안맞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당명을 감춘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 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초록색 어깨띠를 멘 채 두 팔을 번쩍 들어보이며 'V'자를 형상화한 벽보를 선보였다. 이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의 작품으로, 기호 3번과 안 후보의 이름만 새겨넣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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