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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접속 엔리케, 로그인 되지 않았다


입력 2017.04.20 09:46 수정 2017.04.20 09: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바르셀로나, 8깅 2차전 무승부로 탈락

MSN 트리오, 8강 1·2차전서 무득점 침묵

끝내 침묵한 리오넬 메시. ⓒ 게티이미지

경기 전 “다섯 골을 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공언은 허언으로 끝났다. 믿었던 MSN 트리오가 침묵한 탓이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 원정길에서 0-3 완패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세 골차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4강행이 무산됐다.

지난 PSG와의 16강 1차전에서 0-4로 완패를 당하고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또 한 번 홈에서 기적을 연출하려했지만 유벤투스의 견고한 수비진과 부폰 골키퍼의 거미손을 뚫어내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이날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도 유벤투스의 밀집수비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에이스 메시는 유벤투스 수비의 방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앙으로 내려와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고 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9분 수아레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이 슛이 들어갔더라면 바르셀로나는 좀 더 유벤투스를 압박할 수 있었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전반 30분에는 이번에도 메시가 유벤투스 골문을 향해 두 차례 강력한 슈팅을 가져갔지만 한 번은 부폰에게 가로막히고 한 번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메시는 후반전에 수아레즈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마저 날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메시가 막혔을 때 활로를 열어줘야 할 네이마르 역시 유벤투스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들어서자마자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유벤투스의 측면을 허물었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 가득 들어찬 수비진이 가로막자 슈팅에 정확도가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만큼 유벤투스의 키엘리니-보누치 센터백 듀오는 견고했고, 좌우 풀백 알베스와 산드로 역시 오버래핑을 자제하며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완벽 차단했다.

반면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MSN 트리오는 1,2차전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빈공 속에 씁쓸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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