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130승·김태균 130m...한화 김성근 ‘칭찬해’
kt 원정서 6.1이닝 2실점 시즌 2승..김태균 피어밴드 공략
배영수(36·한화 이글스)가 통산 130승 고지를 밟았다.
배영수는 21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7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배영수는 KBO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인 130승째를 올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배영수는 2회 김태균의 홈런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는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3회말에는 이대형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흔들린 배영수는 보크로 또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타자 전민수-모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4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어 나온 두 타자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5회 배영수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자, 한화 타선은 6회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배영수는 6회말 1사 후 박경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4개의 공을 던진 배영수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송창식이 7회를 깔끔하게 막았고, 타선이 8회 대거 4점을 뽑았다. 윤규진이 마무리를 하며 한화는 7-2로 승리했다. 배영수 역시 이날의 승리로 통산 130승째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포수 최재훈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타선에서는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비거리 130m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너클볼로 시즌 초반 절정의 기량(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36)을 뽐내고 있는 kt 선발 피어밴드의 시속 141km의 빠른공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때렸다. 한일 통산 300홈런이 된 이 홈런으로 김태균은 63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2006년 호세(롯데)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김태균은 2-2 동점이던 6회초 2사 2루에서는 피어밴드의 주무기 너클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뽑으며 배영수와 한화의 승리를 도왔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가 어려운 가운데 잘 던졌고, 김태균이 잘 치고 출루도 잘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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