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돼지 발정제' 논란에 "이제 용서해달라"
洪, 페이스북 통해 입장 해명…"검증할 게 없긴 없나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2일 과거 '돼지 흥분제'를 이용해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 것처럼 작성한 자서전의 내용을 두고 논란이 일자 "이제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걸(돼지 흥분제를)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다"면서도 "45년 전 잘못이고 이미 12년 전에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홍 후보는 "이제 와서 공개된 자서전 내용을 재론하는 것을 보니 저에 대해서는 검증할 것이 없기는 없나 보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책의 내용과는 다소 다른 점은 있지만, 그걸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기에 그 당시 크게 반성하면서 그 잘못에 대해 반성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후보가 지난 2005년 발간한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하숙집 룸메이트가 짝사랑하던 한 여대생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써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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