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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김종인, 제 입당이 안철수 지지로 해석될 거 알아"


입력 2017.04.27 10:00 수정 2017.04.27 10:22        고수정 기자

'김종인 측근' 최명길 국민의당 입당

"김종인, 정권교체 위해 역할할 거라고 기대"

국민의당에 입당한 무소속 최명길 의원(가운데)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녹색 점퍼를 입고 만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에 입당한 최명길 의원은 27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저의 입당이 안철수 후보 지지로 해석될 거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고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최 의원의 입당이 김 전 대표의 지지 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 전 대표에게) 제가 국민의당에 입당해야겠다는 얘기를 최근에 드렸고, 평소 그분이 하시는 말씀 방식이 있듯이 ‘그렇게 판단했으면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하셨다”며 “왜 무소속으로 있다가 국민의당에 입당했는지, 마음을 바꿨는지는 제 뜻을 충분히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또 다시 당적을 갖는 일은 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예상한다”며 “더 품격있는 정권교체, 더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뭔가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 ‘김종인계’와의 상의 여부에 관해선 “입당 여부를 상의하기 위해서 대화했다기보다는 MBC에서 30년 가까이 일을 했던 동료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는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 친분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며 “제가 이런 선택을 할 거라는 걸 얼마 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고 얘기도 충분히 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이 언급한 ‘동료’는 김성수 의원 등인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국민의당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방송기자 출신이고 방송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안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 다 기억하시겠지만 3차 TV토론을 보면서 (안 후보에게)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입당식에 참여한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은 “어제 두 분의 최명길 씨가 우리 당에 힘을 보태기로 합류했는데 최 의원이 입당해서 저희들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우리 국민의당 안 후보의 승리에 커다란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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