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故 권혁주, 아직도 연주하러 떠난 것 같아"
고(故)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 씨가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이춘영 씨는 "아들이 아직도 연주하러 떠난 것 같다"며 그리운 마음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권혁주는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지난해 10월 12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한 호텔로 이동하던 택시 안에서 급성심정지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의 나이 31세였다.
권혁주는 3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음악 영재다. 9세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에서 수학했고 11세에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를 입상했다.
2004년에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주가를 높였다.
한편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 27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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