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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북 미사일 발사 시도, 햇볕정책 세력에 안보 맡길 수 없다"


입력 2017.04.29 11:54 수정 2017.04.29 12:01        문현구 기자

홍준표 캠프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문재인 후보"

유승민 "안보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면 좋겠다"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 육군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서 MLRS(M270A1)가 사격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보수진영 대선후보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와 관련해 '안보'를 화두로 보수층 표심을 끌어안는 데 적극 활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은 29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요청한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무모한 도박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무모한 도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한반도 안보 위기를 맡긴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더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정부'만이 김정은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당당한 외교로 한반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와의 공조와 대북억제력을 통해 북한이 도발을 꿈도 꿀 수 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대선후보 본인이 직접 나서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한다. 지금 굉장히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6차 핵실험"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남서부지부 근로자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폭발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만약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지금 미·중 관계로 봐서는 중국도 더이상 북한 편을 들기 곤란한 상황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며 "우리가 휴전선을 밀고 올라가는 것에는 개입하겠지만 핵 공격 임박 때 선제타격은 내버려두겠다는 식으로 환구시보에 쓰는 것은 과거에 비해 엄청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후보는 "안보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면 좋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안보에 대해 늘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비난하는데 과거의 햇볕정책, 대북송금, 사드 반대, 한미동맹에 대한 생각을 종합해보면 그분들에게 안보를 맡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이렇게 안보가 심각한 시기에 1번(문 후보)과 3번(안 후보) 후보에게는 안보를 절대 맡길 수 없다고 국민께서 마음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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