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월미도 속옷차림 난동'에 "깊은 유감…국민의당 '테러' 규정

문재인 측 "국민의당 선거운동 방해 시실에 대해 깊은 유감"

민모 씨, 29일 안 후보 월미도 유세현장서 속옷 차림으로 난동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충남 천안 동남구 만남로에서 유세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며 천안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인천 월미도 국민의당 유세현장에 속옷을 입고 난동을 부리며 유세 행위를 방해한 민주당 선대위 소속 민모 씨와 관련해 국민의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유세를 방해한 민모 씨는 민주당 당원은 아니나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에서 발급된 임명장을 받았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선대위 임명장을 받은 관계자가 국민의당 선거운동을 방해한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부대변인은 “아울러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민주당 선대위 소속 민 씨는 유세활동을 하던 안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타려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제지를 받자 옷을 벗어 던진 채 속옷 차림으로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 등 일부 기물이 파손됐고 국민의당 관계자들과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다. 민씨는 국민의당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을 선거테러로 규정하고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