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안찰스' 정상훈 만남 '2분'만에 끝난 이유
<현장>부천역전서 짧은 만남…'V포즈' 취하고 포옹하기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배우 정상훈 씨가 30일 만났다. 정 씨는 tvN 'SNL 코리아9'의 정치 패러디 코너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에서 안 후보를 흉내낸 '안찰스'로 활약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경기 부천시 부천 남부역에서 정 씨를 만났다. 정 씨는 안 후보로 분장한 뒤 성대모사를 하며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넸고, 안 후보는 "제 목소리로 하시는군요"라며 웃었다.
정 씨는 "만나뵙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라며 안 후보의 선거 포스터에 나와 있는 'V포즈'를 취했다. 안 후보도 이를 따라하며 "누굽니까"라고 소리쳤다.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며 'V포즈'를 함께 취한 뒤 사진 촬영에 임했다. 정 씨는 안 후보에게 "화이팅 하시라. 건강하게 화이팅 하라"고 응원했다.
안 후보와 정 씨의 만남은 약 2분 만에 종료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지 않고 지지 연설이나 선거 유세에 나서면 '기부 행위'로 간주돼 선거법을 위반한 게 된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은 선거 유세 장소가 아닌 곳에서 이뤄졌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같은 코너에 출연해 '문재수'로 분장한 개그맨 김민교 씨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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