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천서 '샤이 안철수' 결집 시도
<현장> 2040세대 주요 활동지에서 표심 공략
"청년 꿈 빼앗는 취업·병역·입학비리 뿌리 뽑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인천에서 '샤이 안철수' 결집 행보를 강화했다. 안 후보는 특히 전날 이뤄진 경기 유세부터 이날 인천 유세까지 2040 젊은층의 주요 활동지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적폐·패권 세력 견제 △국민 통합 필요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에 표를 몰아주면 시대를 거꾸로 거스르는 길"이라며 "1번 마음에 안 든다고 2번 찍고, 2번 마음에 안 든다고 1번 찍다가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세 가지 일이 생길 것"이라며 "국민이 반으로 분열되고 사생결단하면서 5년 내내 싸우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된다. 계파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무능하지만 자기편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겨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정말로 절박하다. 국회의원도 사퇴했다. 모든 게 다 국민을 살리기 위함"이라며 "이렇게 놔두면 세계에서 가장 뒤떨어진 나라가 되는데 과거로 돌아가는 나라가 되는데 그렇게 놔둘 수는 없지 않겠느냐. 저는 나라 살리자는 심정으로 내려놨다. 제가 가진 것 모두 버리고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이렇게 내려놨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입학비리' '병역비리' '취업비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해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꿈을 빼앗는 비리 취업비리·병역비리·입학비리 완전 뿌리 뽑겠다. 이런 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절대로 다음 정부에서 쓰지 않겠다"며 "영국에서 국민 투표로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그대로 있는 것보다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 모르지만 변화해야 살 수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영국 국민에게 변화를 선택하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인천을 위한 5가지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인천항-인천국제공항 연계 △제3연륙교 조기 건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도서주민 이동권 보장 △경인전철 단계별 지하화 △수도권 매립지 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4일과 5일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투표 용지는 총알보다 강하고, 투표가 우리 대한민국을 미래로 전진시킨다"며 "세계에서 가장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한 모범 국가, 우리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처음으로 국민 통합하는 정부 가슴 뛰지 않느냐. 저 안철수가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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