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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고심' 홍문표 "결심 섰다"...유승민 "변화 없다"


입력 2017.05.01 19:23 수정 2017.05.01 19:35        조정한 기자

바른정당 '2호 탈당' 조짐...유승민 "들은 바 없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4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후보직 사퇴와 타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등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주호영 상임선대위원장과 비공개 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성 상임선대위원장, 유 후보, 주호영 상임선대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호 탈당자를 낸 바른정당에서 탈당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이은재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데 이어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 홍 의원은 1일 "이미 결심이 섰다"고 밝혔지만 "좋은 안이 1~2개 정도 나와 더 들어보겠다"고 탈당 선언을 일단 보류했다.

당내 심상찮은 움직임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일부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여의도 국회로 복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일정, 비공개 일정이 끼어들어서 (일부 일정이) 취소됐다"면서 "몸 상태는 멀쩡하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유 후보의 유세 일정 취소에 대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어 유 후보는 의원들의 탈당 논의에 대해서 "(예고 받거나 논의한 것) 없었다"며 대선 완주에 대한 질문엔 "변화가 없다"고 답변한 뒤 '단일화'에 대해서도 "단일화 없다는 이야기를 제가 벌써 100번은 넘게 한 것 같다. 입장 변화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하루종일 탈당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홍 의원은 당내 의원들과 회동을 마치고 나오면서 "(탈당) 결정은 없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다. 복잡해서 안 되겠다"면서 "(유 후보가 단일화 요구를 안 받아주면) 탈당할 수밖에 없다. (논의 도중) 좋은 안이 1~2개 나왔는데 그 안을 들어보고 고민을 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좋은 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이르면 2일께 탈당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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