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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홍준표 TK 1위, 60세이상 1위…'보수표' 결집


입력 2017.05.02 10:25 수정 2017.05.02 10:25        이슬기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문재인, 60세이상·TK 외 전연령·전지역 압도적 선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열린 '충청영남대첩' 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보수 표심 홍준표로 결집 …60세이상·TK 외에는 문재인 압도적 선두


보수 표심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결집하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TK 외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기세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30 연령대에서 약진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5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37.3%의 지지를 기록해 문 후보(24.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보수 진영의 심장부인 TK(대구·경북)에서도 홍 후보(30.0%)가 문 후보(29.3%)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전주 동일 조사에선 문재인 27.9% 홍준표 22.7%였다. 수치상 차이는 0.7%p에 불과하지만, 선거 종반에 다다를수록 TK 민심이 홍 후보에게 이동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반면 문 후보는 60세 이상·TK를 제외한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연령별 조사 결과 △20대 38.9% △30대 57.4% △40대 54.0% △50대 39.0%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호남민의 과반(54.2%)이 이번 대선에서 문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혔으며 △서울 45.0% △경기·인천 44.2% △대전·충청·세종 35.3%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주목할 것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약진이다. 심 후보는 20대에서 16.9%, 30대에서 11.8%를 얻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각각 0.7%p, 0.5%p 만큼 앞섰다. 캐스팅보트 지역인 대전·충청·세종에서도 11.7%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홍준표 TK 과반 넘어야 유의미...‘심상정 효과’ 최대 피해자는 안철수

이처럼 홍 후보가 TK에서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단순히 문 후보를 앞서는 것만으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보수 진영 후보로서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최소한 심장부에서만큼은 과반을 획득해야 한다는 이유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홍준표는 대구경북에선 최소 40은 넘어 50 가까이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며 “보수후보가 자기 지역에서 그만큼도 못 받으면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 아니냐”라고 잘라 말했다. 또 “홍준표로 보수가 결집하는 것이야 충분히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했다.

그보다는 ‘심상정의 약진’에 방점을 찍었다. 심 후보가 TV토론으로 부상하면서 2030 세대의 상당수 표를 획득,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즉, 안 후보는 문 후보와의 네거티브 공방 등 전략적 문제보다는, 확고한 지지층이 없는 상태에서 심 후보의 약진으로 최대 피해자가 됐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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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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