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제 막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했고, 외부 활동이 많은 5월과 8월, 등하교시간, 주말에 사고가 집중됐다.ⓒ게티이미지뱅크
매년 1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제 막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했고, 외부 활동이 많은 5월과 8월, 등하교시간, 주말에 사고가 집중됐다.
보험개발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연간 평균 국내 교통사고 피해자 164만9745명 가운데 6.1%인 10만1437명이 어린이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연령대 별로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의 교통사고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피해자수는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만 6세 이하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았다. 그 중 사망자는 초등학교 2학년, 1학년, 미취학아동 순으로 많았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저학년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으로 낯선 교통 환경을 접하게 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적응력과 순발력 등은 떨어지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5월과 8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교통사고는 10월에 9.1%, 11월에 8.9%로 많이 발생했지만, 어린이 사고는 야외활동이 비교적 많은 5월(10.2%)과 8월(10.6%) 비중이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 대비 월별 편차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주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평일의 약 2배 수준에 달했다. 토요일이 22.8%, 일요일이 19.4% 등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약 4명은 주말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 별로 보면 평일은 등·하교시간 대에, 특히 오후 4시부터 6시 하교시간 대에 사고가 집중됐다. 주말에는 오후시간 대 오후 1시~4시에 사고가 많았다. 보험개발원은 평일의 경우 학교 정규수업 이후 방과 후 활동이나 학원 등 추가학습 후 귀가시간 대에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함께 횡단보도 사고 중 어린이 피해자 비중은 12.0%로 전체사고의 어린이 비중(6.1%) 대비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개발원은 차량 탑승 중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의 경우 안전벨트 착용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인을 포함한 전체 피해자(79.1%)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59.0%)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80명 중 39명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는 순간적인 판단력 등이 성인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에 취약하므로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 필요하다"며 "현재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시행되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의 일반도로 확대·시행도 조속히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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