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부심' 심상정, 마지막 전략 "포지티브하게 정책 경쟁"
우상호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서 해도 괜찮다" 견제
정의당 "심 후보 지지율 상승은 문 후보 지지율과 관련 없다" 반박
2일 저녁 19대 대선 마지막 TV토론회가 예정된 가운데 '토론 최대 수혜자'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포지티브하게 정책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국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한 정책과 비전이 어떤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선도하는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얘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말로 준비돼 있고 국민의 아픔을 제대로 알고 대안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것"이라며 "이를 최대한 노력해서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지지율은 대선 후보 5자간 토론이 전파를 탄 이후 급상승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데일리안-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도 심 후보는 지난주보다 4.4%p 올라 8.7%로 최고 지지율을 찍었다.
특히 문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심 후보가 진보색채를 확실히 드러내며 '2030표심'을 흡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한 대변인은 "시간이 가면서 심상정과 정의당이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노력을 해왔는지 점점 알게되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국민들이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지지와 응원이 점점 커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심 후보의 상승세에 정치권도 견제에 나서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9일 논평에서 "귀족노조에 기생해서 정치적 이익을 꾀한다"며 심 후보를 비판한 데 이어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서 해도 괜찮다"며 견제에 나섰다.
이에 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감"이라며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문 후보 지지율과 별로 관련이 없다. '정의당 지지는 다음에 하라'는 말은 오만한 행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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