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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통합 우승…역대급 기록은 ‘덤’


입력 2017.05.02 22:56 수정 2017.05.02 22: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승기 감독, 선수-코치-감독으로 최초 우승

통합 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 ⓒ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6-17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깃발을 꽂았다.

인삼공사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삼성과 원정 6차전에서 88-86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먼저 4승(2패)을 거둔 인삼공사는 2011-12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로농구 챔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서울 삼성은 2005-06시즌 이후 11년 만에 대권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서 여정을 마감했다.

시리즈를 마감하려는 인삼공사와 어떻게든 7차전까지 끌고 가려는 삼성의 투혼이 맞부딪혀 명승부가 만들어졌다.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인삼공사는 83-85로 뒤진 경기 종료 30초 전 양희종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극적으로 림을 통과,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종료 5.7초를 남긴 동점 상황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한 이정현의 슛이 결승 득점으로 이어지며 크게 환호했다.

MVP는 오세근의 몫이었다. 6차전에서만 21득점 7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오세근은 기자단 투표 87표 가운데 77표를 얻었다. 특히 호세근은 정규 리그와 올스타전까지 MVP를 휩쓸어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여기에 양희종은 3점슛만 8개를 꽂아 넣어 챔피언결정전 1경기 개인 최다 3점슛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선 기록은 1997시즌 정인교와 2005-06시즌 이병석이 달성한 바 있다.

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승기 감독은 선수 시절을 비롯해 코치, 감독으로 모두 챔피언결정전을 우승하는 최초의 인물이 됐다.

김 감독은 원주 TG 선수였던 2002-03시즌 챔프전 우승을 맛봤고, 은퇴 후 원주 동부 코치 신분으로 2007-08시즌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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